하춘화 아버지 별세 하종오 본명

2019. 9. 13. 11:01카테고리 없음

 데뷔 60주년 앞둔 한국 가요계의 전설 하춘화가 가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잊을 수 없는 팬을 찾아 나섭니다. 9월 13일 방송되는 KBS1 추석특집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6살에 데뷔해 가수 인생 58년을 통틀어 자신을 가장 열렬하게 좋아해줬던, 마산 1호팬 '윤옥'을 찾아 나섭니다.

하춘화는 윤옥에 대해 마산에 살던 것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열렬히 자신을 좋아해줘 특별하게 여겼던 팬으로, 얼마전 세상을 떠난 하춘화의 아버지 하종오까지 굉장히 예뻐하고 아꼈던 친구라고 밝혔답니다. 1970년대 초반 마산뿐만이 아니라 경남 지역에 공연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하춘화를 찾아왔던 윤옥입니다. 하춘화는 당시 아무나 들어올 수 없던 공연 대기실로 윤옥이가 자신을 찾아왔었는데, 자신에 대한 윤옥이의 진심을 알아준 아버지가 특별히 대기실에 들여보내줬기 때문이라고 전했답니다.

 

아울러 윤옥이가 아버지에게 '언니와 하룻밤 자는 게 소원이라며' 간절하게 부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부탁을 아버지께서 들어줬을 정도로 윤옥이를 각별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답니다. 하춘화는 바쁜 행사와 공연으로 밥을 챙겨 먹을 시간이 없던 당시 윤옥이가 대기실로 찾아와 도시락을 챙겨주었다며 아버지만큼 본인을 살뜰하게 챙겼던 팬이라고 전했답니다. 대기실을 자주 드나들어 스태프도 윤옥이를 기억하고 안부를 물을 정도였다고 합니다.